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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3화
3권
챙겨야할 인원이 단숨에 수십만이 되었고 귀찮아서 결코 두지 않았을 교황과 성녀까지 그 강함에 매료되어 대가를 지불하고 얻었다.
‘지켜야 할 것이 늘었다. 지금의 힘으로는 부족하다. 위험을 감수한다. 비록 11서클이 아닐지라도 근원의 태양과 달을 나의 신력에 연결한다. 지금 10서클의 6중창의 한계를 넘을 수는 없지만 8중창으로 순간출력 320억의 마력으로 주신을 압도한다.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나는 이미 나 혼자가 아니다.’ 전신의 신력을 완전 개방하여 12쌍의 황금빛 날개와 반투명한 날개를 꺼내서 모든 신력을 끌어올린다.
마탑이 그 강대한 신력에 차원방벽이 흔들리며 전체가 울린다.
주신에게 도전하는 최고위 최상급신의 신력이 그 위용을 완전히 들어냈다.
“엘레노아-! 마족들은 결코 마탑에서 나오게 하지 마라. 말려드는 순간 소멸한다.” “예-! 주인님 조심하세요.”
자신이 정사하는 것을 훔쳐보며 자위하던 서큐버스 퀸이 황급히 도망치는 것을 느낀다.
‘정말 귀여운 여자다. 그리고 나를 색신으로 소문내 이렇게까지 타락시킨 장본인이었지?
이걸 그냥…… 그만 두자.’
중요할 때 화가 치밀 것 같다.
태양의 신력과 달의 신력을 동시에 가지는 것은 극도로 위험한 일이다.
‘내가 만든 세계와 태양과 달이다. 나를 거부할 리 없다.’ 그러나 실패하면 나라도 단숨에 소멸한다.
날개를 펴고 근원의 태양과 달을 향해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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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만들던 어둠을 실시간파워볼 거두어 내고 태양의 빛과 달의 정기의 제한을 풀어 헤쳤다.
상급신까지 소멸시킬 태양의 열과 감히 무한이라 칭할 마력의 정기가 자신의 몸을 강타한다.
몸이 단숨에 소멸하려하지만 다시 신력으로 재생한다.
신격이 비명을 지르고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몸을 재로 만들 듯 했다.
그것을 무시하고 나의 심장에 태양의 신력을 연결하고 아랫배에 달의 정기를 연결한다.
‘이것만 견디면 나의 신력은 비록 주신급이나 최대출력을 무한히 유지한다. 주신의 ‘현실조작’을 방어마법 없이 나의 차원방벽으로 견딜 수 있는 것이다. 그럼 8중창이 가능해진다.’ 신력이 아닌 마법만으로 주신을 압도하는 것이다.
“다음은 이긴다. 주신과 신계여-! 나의 생존을 더 이상 위협할 수 없다.” 흑마도사로서 신이 된 자가 끝없이 태양에 불타며 달의 정기로 복구하며 싸움에 들어간다.
탁-! 파워볼게임
호수의 진은의 다리 위에 10만의 인영이 알몸으로 웅성거리고 그 위에 20만의 여성영령들이 실체화 되어 날아다니며 짝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하늘에서 내려서는 분홍빛의 너무나 아름다운 여신을 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9개의 황금빛의 날개와 한 쌍의 반투명한 날개가 좌중을 단숨에 압도한다.
가슴에 안긴 미와 사랑의 성녀조차 은은한 신력으로 빛나고 있었다.
회색의 현자 엔트리파워볼 사이아나의 태평한 음성이 울린다.
‘축하해. 차원의 성녀.’
“고마워. 차원의 교황. 아니 교황들이라고 해야 하나?” ‘상급신 중의 최상위의 신격이라고? 어떻게? 뭐 이런 황당한 일이 다 있어. 신위라는 것이 이렇게 간단한 거야?’ 에르피나의 당황한 음성이 모두의 심정이었다.
같은 영령이었던 자가 잠깐 만에 쳐다볼 수도 없는 신이 되어 돌아왔다.
그것도 8서클의 하급신도 아닌 9서클 급의 상급신이다.
“나는 최상급신의 EOS파워볼 단독강림이 가능했던 전설의 성녀였잖아. 나의 신께서 정과 신력을 부어주셔서 그릇이 찬 것 분이야.” 회복하는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기에 어떤 신도 정을 성녀나 타인에게 주지 않는다.
현직 성녀는 너무 그릇이 적어 하급 신에 오르지 못했지만 주기적으로 받는다면 그릇도 커질 것이다.
그리고 너무나 약해지신 과거 모시던 신과 신전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아마도 성녀가 강해진 것은 바로 전해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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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기뻐하실 것이다.’
자신을 순간의 로투스바카라 질투에 버렸었어도 비참한 현실에서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준 신이었고 신전이었다.
평생을 자신을 자랑스러워하셨고 기꺼워하셨다.
이 정도는 해야 새로운 신을 모시기에 마음이 편했다.
자신이 새로 모신 신은 무엇보다 정의 회복이 기이할 정도로 빨라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자신의 알몸에 이제 황금빛의 바탕에 검은 자수로 만들어진 성의를 만들어 입고 한 가지 생각이 퍼뜩 떠올랐다.
‘잠깐 나 알몸으로 유혹하고도 결국 못 안긴 거잖아. 더구나 최상급 신이 될 때까지 안지 않겠다고?’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자신의 신은 처음 만나서 선을 넘지 않았다.
목적이 없이는 결코 여인을 안지 않는다.
그리고 여신조차 뛰어넘는다는 아름다움을 가진 자신도 결국 선을 넘지 못했다.
지독할 정도로 자제심을 가진 신이었다.
‘이건 도전할 가치가 있다.’
그리고 자신의 귀에 성녀를 둘러싸고 정령들이 둘러싸고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 아인 정을 받아도 하급신이 되지 못한 것을 보니 결국 단련이 문제이군.’ ‘에프피나도 정을 받아도 하급신이 못돼.
아슬아슬하게 반신.’
‘카아아아-! 이 가스나가-!
거기에 내가 왜 나와.’
이제 교황이 된 두 영령이 토닥거리는 것이 들린다.
과거에 느껴지는 거리낌도 그늘도 없다.
저 무서웠던 신의 그늘에 들자 마음을 놓고 희망을 보는 것이 느껴진다.
‘정말 대단하신 신이시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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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눈에 황금빛 날개를 반짝이며 하늘의 해와 달에 가까이 오르는 신의 모습이 보인다.
상급신이 된 자신조차 전율할 만한 신력이 전해지고 두 손을 태양과 달에 박아 넣는 것이 보인다.
순식간에 불타오르고 재생되는 모습에 경악해간다.
그리고 끝없이 상승되는 신력에 경악하고 그 처참한 광경에 넋을 잃었다.
“강해지기 위한 끝없는 투쟁인가. 저 경지에 이르고서도 저렇단 말이지.” 자신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은 모두의 심정이었다.
위대한 신이 불타고 재생되며 강함을 갈구하는 모습이 화인처럼 박혀들었다.
으드드득-!
불멸인 중급신조차 소멸시키는 태양의 불이 자신을 태운다.
주신급인 자신에게는 약간 뜨거운 정도여야 했다.
그러나 자신의 근원의 태양은 특제였다.
극도로 압축시킨 태양이 극히 일부만 해방되어 날뛰는 열기는 최고위 신의 육체마저 증발시킬 정도이다.
근원의 달로 무한의 정기로 회복시키는 속도가 소멸속도에 비해 아슬아슬하에 위일 정도였다.
고통은 이미 2차 문제이다.
자신의 차원의 신격이 특제 태양에게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태양이 주신의 권능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 주는군-!’ 달의 아다만티움에는 이미 차원의 마법진의 문양을 세워 무한의 정기를 얻었다.
이 정기로 태양의 반기체내의 핵에 새기는데도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태양에 박아 넣은 오른팔이 얼마나 증발하고 재생했는지 모른다.

만일 이 곳이 자체적으로 자신이 만들어내 불멸이 모두 걸린 마탑 안이 아니라면 시도조차 못할 방식이다.
고통이 밀려올수록 웃음이 나왔다.
‘삶 자체가 고통이기에 지금은 살아있는 것인가?’ 궤변에 헛웃음이 나오며 태양에 차원의 마법진을 새긴다.
지나친 고통에 머릿속에서 포기하라고 속삭여온다.
무한의 정기만으로도 신계는 자신을 건들 수 없다고 말이다.
꼭 싸울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끝없이 유혹한다.
‘닥쳐-! 너의 말을 들었다가 난자당하고 스승님도 죽을 뻔 했다.’ 끝없이 자신을 몰아붙여 권능의 완성을 서두른다.
감정에 빠져 행동했던 과거가 자신의 가장 아픈 기억이었다.
하이엘프들과 협상이 가능하리라 믿고 시도하다 함정에 빠져 난자당한 순간이었다.
그때 깨달았다.
세상은 투쟁의 연속이며 결코 이상주의자를 살려두지 않는다고 말이다.
자신의 여자들이 된 하이엘프 퀸들이지만 그때 지금만큼의 힘이 있었다면 모두 죽였을 것이다.
경지가 높아지고 보는 세상이 넓어지자 그녀들이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뿐이다.
단지 자신이 약한 것이 그렇게 된 이유라는 것도 말이다.
약한 자는 생존할 권리가 없는 세상이고 그녀들은 종족의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자신보다 종족을 우선시한다. 그 종족은 숲을 우선시하고 가꾼다. 존재만으로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된다. 그래서 선이지. 그러나 과거의 나는 아니야. 그럴 수는 없으니 힘만이 전부다.’ 빠지직-!
악문 이가 부서질 것만 같은 소리가 나며 떠올린다.

주신의 ‘현실조작’의 권능 앞에 무력하게 물러서고 검신의 검 앞에 심장이 부서지던 순간을 말이다.
그것은 언제인간 다가올 미래일수 있다.
주신에게 패배해 자신의 마탑이 무너지고 필사적으로 만든 세상이 먼지로 변하는 것이다.
신계를 넘어서지 못하면 그것은 곧 현실이 된다.
자신을 넘는 힘 앞에 자신이 세운 모든 것이 멸망된다.
“나의 태양이여-! 너도 같이 사라진단 말이다.” 흑마도사의 절규가 자신의 몸을 태우며 접근을 거부하는 태양을 파고든다.
근원의 달의 작업은 완료되었다.
달에 박아 넣은 왼손을 빼고 망설임 없이 태양에 양손을 박아 넣고 벌려간다.
태양의 대류층과 접합층이 단숨에 갈라지며 복사층이 들어난다.
신의 눈조차 태우고 신체의 모든 것이 일순 증발한다.
“자신을 돌아보니 과거와 현재가 같도다.” 육체에 걸린 궁극의 회복마법이 모든 신체를 되돌린다.
마탑의 마력이 끝없이 밀려들며 그 마력을 유지한다.
“모든 것은 뿌린 자에게 돌아가리니.” 타오르는 입이 열리며 위대한 10서클의 마법이 영창 된다.
모든 것이 불타오르던 신체가 잠시 멈칫했다.
그러나 태양은 주신의 권능이다.
10서클의 마법조차 잠식한다.

복사층의 초고열에 증발을 시작하는 손을 들어 벌리고 드러난 황금빛의 중심핵을 바라보았다.
10서클에 준하는 끝없는 핵융합의 폭발을 자신의 모든 신력의 날개를 펼치며 거기에 몸 전체를 쑤셔 박았다.
주신살의 창조차 증발시키는 곳에 마법을 새기기 위해서는 주신 급에 도달한 자신의 신체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가공할 만한 폭발이 몰아치는 황금빛의 핵에 마법진이 새겨나간다.
10서클의 마법이 끝없이 연속 발동되며 그 가공할 열기를 버티어간다.
이미 차원방벽까지 가동한 상태이나 자신의 근원의 태양은 그것조차 무너트리려 한다.
“크하하하하-! 강하다. 그래 이래야 한다. 이래야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 온몸이 불타며 재생되기를 반복하는 순간이 다시 닥쳐온다.
그러나 이 순간이 끝나면 누구도 자신을 죽일 수 없다는 확신이 온다.
드디어 자신의 신력의 날개가 태양의 힘을 흡수하여 13쌍의 날개를 형성한 것이다.
완전한 차원의 권능이가 태양의 권능을 제압해간다.
그리고 태양의 중심핵에 차원의 마법진이 새겨진 순간 마탑은 정지했다.
타오르는 태양도 더 이상 자신을 태우지 못하고 급속도록 복구되는 몸을 복구하고 감회에 젖는다.
“이것이 주신의 권능인가? 완전한 광역 시간통제! 겨우 같은 위치에 섰구나. 주신이여.” 그러나 신도 200억의 주신을 이제 15억도 안 되는 자신이 압도할 수 없다.
모든 수를 동원하면 겨우 이길 수는 있겠지만 그 뒤에 신들에게 죽을 뿐이다.
더구나 차원의 신도는 저들이 전부다.
모두 신이 되지 않는 한 그 순간은 오지 않는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신의 권능만 고려할 경우이다.
자신은 10.5서클의 주신에게 도전하는 흑마도사이기도 한 마도신인 것이다.
모든 것이 정지된 마탑 안에서 홀로 움직여 황금 마탑에 내려섰다.

공간 안에서 마왕 둘을 꼬치로 만들어둔 주신살의 창을 꺼냈다.
“너희들이 나의 마도구가 되어주겠다.” 최상위 신에 동등한 마왕을 마도구로 만들어 사역한다.
본인들에는 이정도의 치욕도 없지만 10서클을 운용할 수 있는 것은 마황 정도다.
이들은 경우 최상급의 중급정도이고 주신의 시간통제 앞에서 견딜 수 있는 것은 최고 위의 마황뿐이다.
이대로는 사용할 수 없다.
아무 미동도 보이지 않는 머리 2개를 손으로 잡고 영창을 한다.
“나는 세상에서 단 하나의 특별한 존재이다.” 주신에 오른 나의 신격에 따라 그들에게 이 마법의 적용이 가능해졌다.
그들의 머리의 뿔이 늘어나고 마황의 신위를 가져간다.
그리고 그 머리를 압축하고 통제하여 마황으로서 마위를 분리하고 오직 마법을 영창만 가능하도록 제어해간다.
잠시 후 나타난 것은 검붉은 눈알만한 구슬이었다.
그 구슬에서 마력의 빛이 퍼져 나오며 자신에게 마법을 걸었다.
“이제 항상 무영창으로 ‘자신을 돌아보니 과거와 현재가 같도다.’와 ‘은혜는 잊고 원한은 새기노라.’가 걸린다. 현재 20억의 마력이며 근원의 지팡이를 동원하면 40억의 마력이다. 이것이면 100명의 태초의 투신들조차 압도한다. 그리고 나 자신의 3중창과 근원의 지팡이 3중창을 동시 운용하면 320억의 마력이다. 순간적인 발휘겠지만 신도 200억의 주신을 소멸시킬 수 있다. 이제 최악의 경우일지라도 신계 모두와 싸울 수 있다.” 이 정도라면 신계와 결전을 벌이고 살아남을 수도 있다.
대신족과의 전쟁을 먼저 할지 아니면 신계와의 결전이 먼저일지 선택권이 생긴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의 선택권이 아니다.
자신은 본래 개인의 생존과 행복만을 바랬다.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왔고 물러날 수 없게 되었다.

태양의 신력이 섞여 이제 황금빛으로 타오르는 13쌍의 날개를 가진 새로운 주신이 신계를 쳐다본다.
이제야 전쟁의 준비가 끝났다.
자신의 적이 누구일지 이제 결정해야 한다.
그것은 저들이 정해줄 것이다.
“주신이여. 신계여 나를 실망시키지 마라,” 자신의 주신의 신격의 증명인 13쌍의 황금빛 타오르는 날개가 투쟁의 기운을 느끼며 힘차게 일렁인다.
갑자기 나타난 황금빛으로 타오르는 13쌍의 날개에 영령들은 정신이 멍해지는 기분이었다.
태양 속에서 재생과 소멸을 반복하던 신이 사라지더니 갑자기 황금빛 마탑 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신에 속하는 성녀들이 엎드려 절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성녀에 속하는 영령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전과는 격이 다른 신격에 무의식인 복종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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